[뉴스메이커] '축구황제' 펠레 영면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 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축구황제, 펠레의 장례식이 브라질 산투스FC 홈구장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축구황제 펠레의 마지막 길을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축구황제 펠레의 시신이 안치된 브라질 산투스의 빌라 베우미루 축구장 밖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한낮 기온 30도를 오르내리는 남반구의 한여름 더위에도 펠레의 마지막을 기리기 위한 추모객들의 발길은 끊임없이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팬들의 추모 방식도 다양했습니다.<br /><br />축구황제 펠레의 등번호 10.<br /><br />한 축구 팬이 10번이 적힌 깃발을 설치하며 펠레의 명복을 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장 안팎이 마냥 슬픔으로만 가득 찬 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평생을 축구에 헌신해 온 축구황제의 마지막 길.<br /><br />어린아이들은 평생 축구밖에 모르던 펠레의 삶을 보여주듯 축구공으로 트래핑을 즐기며, 자신의 조문 순서를 기다리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브라질의 국민 모두가 펠레의 마지막을 온 마음 다해 기리고 있는 건, 그가 남긴 삶의 기록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펠레는 세 차례나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브라질을 축구 최강국으로 올려놓았는데요.<br /><br />20년 현역 생활 중엔 무려 1,280골을 성공시키며, 축구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들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현역 시절 중 18년간 몸담았던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영면에 들게 된 펠레.<br /><br />그는 산투스에 위치한 네크로폴 에큐메니카 공동묘지에 안치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14층 규모의 공동묘지 중에서도 9층에 잠들게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9층에선 그가 활약한 산투스FC의 홈경기장이 내다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이제 비록 축구장을 누비는 펠레의 모습은 볼 수 없지만 산투스FC 홈경기장은 펠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.<br /><br />펠레의 마지막 길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도 함께했는데요.<br /><br />그는 펠레를 떠나보내며 "세계 각국에 펠레 이름을 붙인 축구 경기장이 생기길 바란다"는 마음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세계 축구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는 펠레를 추모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내놓은 셈인데요.<br /><br />실제 전 세계에 펠레 경기장이 생길지는 알 수 없지만, 펠레가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였음은 세계 축구 팬들 모두에게 기억되지 않을까요?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